“파리를 '두칸'으로 물들이다”…패션 본고장 파리 긴장시킨 K-패션

2022 FW 파리 패션위크

데뷔 무대 성공리에 마친 브랜드 '두칸'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 '두칸(DOUCAN, 대표 최충훈)'이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가장 큰 규모와 전통을 자랑하는 2022 FW 파리 패션위크에서 패션쇼 데뷔 무대를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6일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진행된 두칸 패션쇼에는 파스칼 모란드 파리패션협회(FHCM) 회장을 비롯해 프랑스 패션 관계자, 바이어, 현지 인플루언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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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궁에서 진행된 두칸 패션쇼 / 이하 두칸 제공

2022 FW 두칸 컬렉션은 '서울의 밤, 빛'을 주제로 패션의 메카 파리를 서울의 에너지와 감성으로 물들였다. 마치 밤과 빛이 공존하듯 어둡지만 밝고, 강하지만 부드럽고, 정적이면서 동적인 유니크한 감성을 뒤섞어 표현했다.

서울의 직선적인 구조의 건축물과 그 사이의 역동적인 도로는 곡선과 직선이 과감하게 혼합된 실험적인 구조의 실루엣으로 구현됐고, 서울 밤의 다양한 빛은 다채로운 색과 광택감이 도는 원단으로 재구성됐다.

특히, 태극기의 빨간색, 파란색, 검은색, 하얀색으로 강렬하게 색칠된 컬렉션은 한국의 대표 도시 서울을 연상하게 만든다. 기쁨과 위안을 주는 꽃을 물나염 형식으로 표현한 아트 워크 패턴에서 우아하면서도 아름다운 서울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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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시인

한편, 2022 FW 두칸 컬렉션에 '2019 더룩오브더이어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모델 김시인이 무대에 올라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시인은 서울패션위크는 물론 밀라노 돌체앤가바나 등 국내외 무대를 넘나들며 매력을 뽐냈으며 보테가 베네타 전속모델로 발탁되어 활발한 활동 중이다.

김시인이 모델로써 첫발을 내딘 '더룩오브더이어코리아'는 대한민국 문화 예술과 패션 사업의 미래 인재인 만 14~23세 모델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세계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톱모델 선발 대회이다.

매년 전 세계 40~50개국에서 각 나라별 모델 선발전을 거쳐 '더룩오브더이어' 이탈리아 본선 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그중 '더룩오브더이어코리아'는 한국 대표 모델 선발 대회이다.

'더룩오브더이어'는 1983년 패션의 종주국 이탈리아에서 시작해 지젤 번천, 이리나 샤크, 나오미 캠벨, 린다 에반젤리스타 등 세계적인 톱 모델을 배출한 모델 선발 대회이다. 입상자들에게는 이탈리아 로마 컬렉션과 보그 매거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프랑스 파리 컬렉션에서 데뷔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2022 더룩오브더이어코리아'는 오는 28~2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위키트리 장연우 기자 jyw9519@wikitree.co.kr